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 의회는 러시아와의 합병에 압도적인 찬성을 보낸 주민 투표 결과를 토대로 독립을 선포하고 합병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바로 크림의 독립국 지위를 인정한 가운데 서방국들은 러시아에 대한 2차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와의 합병을 확정한 주민 투표 결과가 나오자 크림공화국 의회는 곧바로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또 러시아에 합병할 것을 결의한 의회는 크림 내에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정부 재산을 자국 소유로 전환하고, 우크라이나 군대도 해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곧바로 러시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예비군 4만 명을 동원하기로 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국가들도 러시아에 대한 2차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EU는 러시아와 크림공화국 고위 인사 등 21명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고, 미국 역시 고위인사 11명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간섭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추가 제재에 나설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의 독립국 지위를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합병까지는 의회의 승인과 대통령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합병을 둘러싼 서방국과 러시아의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