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납치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지막 교신자가 부기장으로 밝혀졌다.
다만 항공기 실종 과정에 조종사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뚜렷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새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난 여객기는 이륙 40분 뒤 운항정보 교신 시스템이 꺼진 뒤, 쿠알라룸푸르 관제탑에 '다 괜찮다, 좋은 밤'이라는 최후 무선을 보냈다.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 결과, 이 마지막 교신자는 부기장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이상 현상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항공기 실종 과정에 조종사들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커진 대목이다.
그러나 해당 의혹은 억측이라는 동료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종 항공기 기장 동료는 "기장은 매우 사교적이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조종사로서의 자신의 일을 즐깁니다. 그는 대단히 헌신적인 프로 조종사"라고 말했다.
또 카자흐스탄 당국은 항공기가 자국 영공으로 진입했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당국은 "지난 8~9일 허가받지 않고 영공에 들어
이에 따라 실종 여객기가 인도네시아와 인도양 남부를 잇는 남부항로를 거쳤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남부 해역은 선박 운항이 드물고 수심도 3000m 이상으로 깊어 이곳에 추락했다면 기체 발견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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