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지난 4년 동안 이어진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고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습니다.
결과는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업체에 매긴 벌금 가운데 가장 많은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2천828억 원을 도요타에 부과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는 4년간 1,200 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엄하게 물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피해를 야기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에릭 홀더 / 미국 법무장관
- "차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을 땐, 바로 고객에게 알리고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어 이미 알고 있던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의회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면서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수사를 마친 미 정부는 벌금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2천8백여 억 원을 매겼습니다.
미국이 자동차 업계에 부과한 벌금 가운데 가장 큰 액수입니다.
도요타는 벌금을 내는 대신 3년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당장은 형사 처벌을 면하게 됐습니다.
도요타 측은 "소비자들에게 끼친 우려에 책임을 통감하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