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수색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첫날 수색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토니 애벗 / 호주 총리 (어제)
- "전문가들이 위성 정보를 판독한 결과 2개의 물체가 실종기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인도양 남쪽, 즉 서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2천500km 떨어진 해역에서 실종 항공기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발견했다.
실종 13일 만에 들려온 이 소식에 수색 작업은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정찰기 4대가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의 1.4배에 달하는 광범위한 수색범위와 악천후로 쉽지가 않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버러 / 호주 공군 중위
- "안타깝게도 기상 여건도 너무 좋지 않아서 아무런 잔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수색 작업에 합류하기 위해 노르웨이 선박도 인도양 해역에 도착해, 날이 밝는 대로 수색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위성사진과 관련해 주일미군 요코스카 기지 소식통은 사진에 찍힌 물체들이 기체 동체와 날개 일부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들 물체가 실종 여객기로 확인되면, 잔해가 흩어지지 않은 점에서 여객기가 급강하했기보다는 바다에 연착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