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이 공기가 깨끗하다며 칭찬한 중국 남부 구이저우(貴州)성이 실제로 공기 캔 개발에 나선다.
앞서 중국 괴짜 사업가가 만든 티벳 공기캔에 이어 이번엔'시진핑표 공기캔'이 정식 출시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구이저우는 공기캔을 내놓는 동시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휴양 관광사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1일 중국신문망은 구이저우성이 20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공기 캔을 제조해 판매하는 계획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일이 성사된 것은 시 주석의 한 마디 덕이다. 그는 지난 7일 양회 기간에 구이저우성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구이저우의 공기질은 최상'이란 보고를 듣고 "공기 캔을 만들어 팔아도 되겠다"고 말했다. 푸잉춘 구이저우성 관광국장은 "더 많은 이들이 구이저우의 신선한 공기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휴양관광, 웰빙산업, 유기농 식품은 물론이고 탄소배출권 거래산업과도 연계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구이저우성 정부는 기업이 주체가 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1주일내로 설계방안 공모를 거쳐 오는 6월 20일 전에 관광기념품 형태로 첫 선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공기캔의 원조는 일본이다. 후지산 관광지구에서 공기를 기념품으로
최근 심각한 공기오염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는 지난해 괴짜 사업가인 천광뱌오 장쑤성 황푸 투자유한공사 회장이 티벳, 옌안 등 중국의 청정지역 공기를 담은 캔을 출시해 화제를 낳았다. 한 캔당 약 4~5위안(약 860원)이다.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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