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중국의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앞서 호주가 공개한 위성사진 속 물체와 크기 등이 비슷해, 수색팀은 이 물체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고화질 위성이 인도양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하얀 물체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 18일 촬영된 이 사진 속의 물체는 길이 22.5미터, 너비 13미터로 분석됐습니다.
사진이 찍힌 곳은 앞서 호주의 위성에 촬영된 물체가 있던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12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호주 위성에 포착된 물체의 길이가 24미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일한 물체가 해류를 따라 떠내려 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히샤무딘 / 말레이시아 교통장관 대행
"중국 대사가 인도양 남부 해역에 떠 있는 물체의 사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확인을 위해 배가 현장으로 출발할 것입니다."
하지만 수색작업은 아직까지 성과가 없습니다.
정찰기와 선박 등이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해당 해역의 해류가 불규칙하고 육지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맥스윈 / 캐나다 공군 중위
- "두 시간 가까이 수색을 했지만, 단서가 될 만한 물체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여객기 실종이 3주 째 접어드는 가운데, 수색팀은 위성사진 속 물체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