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이 3주째로 접어들었는데요.
미국과 중국은 잇따라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의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호주 총리도 "희망이 커지고 있다"며 실종기 수색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여객기 수색이 인도양 남부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믿을 만한 단서들이 발견됐다며,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토니 애벗 / 호주 총리
- "수색 해상에서 나무판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비롯해 여러 개의 물체가 모여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중국도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의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미국 위성에 포착된 물체와 크기가 비슷하고, 위치는 12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동일한 물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히샤무딘 후세인 /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 "중국 대사가 인도양 남부 해역에 떠 있는 물체의 사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색에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인도양 남부는 바람이 강하고 조류가 복잡해 인양작업을 하기에 어려운 곳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호주 북부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질리온도 수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신호가 멈추기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의 관심이 인도양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