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7일째를 맞은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잇는 단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 위성에 이어 중국 정찰기도 인도양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 지점이 인도양 남쪽 해역으로 좁혀지면서 오늘(24일) 오전 투입된 중국 정찰기 2대.
수색 중 실종기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발견해 확인 중입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 "최신 뉴스를 전해 드립니다. 중국 정찰기가 인도양 남부에서 몇 가지 의심스러운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위성사진에 나타난 물체도 수색 대상입니다.
지난 16일 호주 위성이 잔해 추정 물체를 포착한 뒤 중국과 프랑스 위성도 잇따라 잔해 추정 물체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워렌 트러스 / 호주 부총리
프랑스가 파편을 발견한 곳은 수색 지역과는 완전히 다른, 북쪽으로 850km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곳도 조사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 정부가 파견한 해군 초계기와 공군 수송기도 인도양으로 수색 지역을 변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기가 말라카 해협으로 기수를 변경한 뒤 급격하게 고도를 낮췄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실종기 고도는 1만 2천 피트로, 항공기에 허용되는 최저 고도인 2만 3천 피트보다 더 낮춘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체에 문제가 생겼거나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나 교신 두절 상태에서 항로를 벗어나려 급강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 17일째, 인도양의 강풍과 복잡한 해류로 레이더보다는 육안과 쌍안경에 의존해야 하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