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고기가 왜 인도양까지 갔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잔해를 수거하고 블랙박스를 찾아내야 원인을 밝힐 수 있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0시 41분, 베이징으로 향하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 태우고 쿠알라룸푸르공항 이륙합니다.
이 여객기는 이륙 한 시간이 채 되기도 전인 8일 오전 1시21분, 무선응답기 꺼지고 1시30분 전후로 레이더망에서도 사라집니다.
연락이 끊긴 지 6시간이 지난 뒤 항공사 측은 여객기가 실종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시작합니다.
베트남과 중국 등 곳곳에서 실종기 잔해를 찾았다는 발표가 잇따랐지만 찾는 데 실패합니다.
실종된 지 일주일 후, 남중국해 인근에서 이뤄지던 수색 지역을 인도양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드디어 실종 17일째인 어제(24일), 말레이시아 당국은 인도양 남부 해상에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밝힙니다.
인도양에 추락한 것까지는 밝혔지만, 여객기가 어떻게 해서 원래 항로에서 수천 Km가 떨어진 인도양까지 갔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그동안 기장의 자살설, 기체 이상설, 테러 조직의 납치설 등 끊임없이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직 어느 하나 확인된 사항은 없는 상황.
잔해를 수거하고 블랙박스를 찾아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야 하지만, 인도양의 깊은 수심과 기상 여건 등으로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