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인도양' '인도양 추락'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결국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결론 났다.
24일 오후 10시(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총리는 실종기가 인도양 남쪽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새로운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해 비행 경로를 밝혀냈다며 "실종 항공기는 남쪽 항로를 따라 날아갔고 마지막 위치는 인도양 한가운데다. 호주 퍼스의 서쪽 지점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승객과 승무원 가족들에게 조사 내용을 미리 통보했다며 생존자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항공도 이날 실종기에 탑승했던 가족들에게 "탑승자 23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종기의 잔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혼선을 보여 비난을 받았지만 유족들에게 위로 메시지까지 보낸 점으로 미루어 이번 발표는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중국 군용기 승무원들은 남인도양 수색 중 수 ㎞ 반경에 걸쳐 여러 개의 하얀 물체를 발견했고 중국과 호주 등의 탐사선이 부근을 조사 하고 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블랙박스 위치 탐사장치를 수색 현장에 보냈다.
실종 항공기 잔해가 그 지점에서 나온다면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원래 경로에서 반대쪽으로 회항한 셈이다.
이에 CNN은 남중국해 상공에서 말라카해협 쪽으로 갑자기 항로를 바꾼 뒤 고도를 1만2000 피트로 낮춰 비행했다며
일각에서는 실종기 기장과 부기장의 미심쩍은 행적을 들어 이들이 테러조직에 연루됐거나 납치를 주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런 추측은 블랙박스 회수가 이뤄져야만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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