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개인소득세 징수 9.5% 늘려

중국이 올해 개인소득세를 비롯해 각종 세금을 올리기로 했다. 국가 수입을 늘려 재정수입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망은 26일 중국 재정부는 전날 '2014년도 중앙 공공재정수입 예산상황' 보고를 하고 올해 개인소득세 수입액을 전년대비 9.5% 증가한 4290억위안(약 75조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증치세(부가가치세) 수입은 2조1760억위안, 국내소비세 수입은 887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각각 6.0%, 7.8% 늘렸다. 기업소득세 수입 역시 1조5610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8.1% 높였다.
수입관련 세금수입은 6.7%(1조7740억위안), 수출화물 증치세 및 소비세 환급규모는 7.8%(1조1333억위안) 7.8% 올렸다.
자원세(5.9%), 증권거래세(7.6%), 선박세(8.0%), 차량구매세(9.8%) 등도 증기하면서 올해 중국의 세금 부담은 다소 커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늘어난 재정 수입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나서 안정 성장을 펼칠 계획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달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1조3500억위안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1조2000억위안보다 확대됐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