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예상지점에서 기체 잔해 3백여 개가 태국·일본 위성에 잇따라 잡혔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는 계속 잡혀가고 있는데, 현지 기상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수색이 또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에 이어 태국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서도 말레이시아항공 항공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잡혔습니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2천7백km 정도 떨어진 지점은, 프랑스 위성이 잔해를 포착한 곳에서 불과 2백km 떨어진 곳입니다.
▶ 인터뷰 : 아논 스니드 / 태국 지리정보 우주기술개발국 이사
- "작게는 2미터, 크게는 16미터에 이르는 물체들을 발견했습니다. 총 3백 개 정도 됩니다."
일본 정부도 기체 잔해 추정 물체를 발견하는 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번에는 기상 악화가 문제입니다.
거센 비바람으로 수색 작업에 들어갔던 항공기와 선박이 수색 재개 하루 만에 수색 지역에서 철수했습니다.
▶ 인터뷰 : 맥스윈 / 호주 왕립 공군 대위
-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폭우와 잇따른 시도조건 악화로 수색 요원들이 기체 잔해를 육안 식별해내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늑장 대응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항공기 블랙박스 배터리 수명은 9일치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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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