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패드(애플의 태블릿PC)로도 MS오피스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MS오피스의 아이패드용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나델라 CEO는 해당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명하며 "이제 오피스365(아이패드용 MS오피스 애플리케이션) 가입자들은 아이패드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MS워드와 파워포인트, 엑셀 문서를 자유롭게 만들고 편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폰에 유료로 제공하던 MS오피스를 무료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S의 이런한 조치는 자사의 운영체제인 윈도 우선 정책(Windows-first policy)으로부터 한 발 물러나 모바일 중심으로의 사업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는 나델라 신임CEO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스티브 발머 전임 CEO의 임기 때까지 MS는 경쟁사 OS인 안드로이드와 iOS기반 테블릿에 MS오피스를 제공하지 않았고 모바일에는 유로로 공급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가 독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태블릿 OS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나델라 CEO 역시 "고객들이 처해있는 현실이 우리를 움직였다"고 말하며 경쟁사 OS 기반 태블릿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인정했다. 이날 MS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용 MS 오피스 앱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MS의 진정한 목표는 사람
현재 전세계 오피스 이용자는 10억 명이 넘고, MS 영업이익의 60%가 MS오피스에서 창출되고 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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