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인도양에서 처음으로 수거한 부유물이 실종기 잔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연방 상·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테러로 볼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실종기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서호주 서쪽 1천850㎞ 해역.
호주해상안전청은 이곳에서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모두 바다에 떠다니는 어업도구와 쓰레기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뉴질랜드 공군 수색팀장
- "우리가 수거한 물체를 확인한 결과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양에서 실제로 부유물을 건져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큰 기대를 모았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간 겁니다.
또 수색 해역의 기상이 다시 나빠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수색에 난항도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의회 상·하원 정보위원장 모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테러로 볼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습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은 "추측은 있지만, 테러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 역시 확실한 테러 증거는 없는 상태라며 일단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조종사뿐만 아니라 탑승객 전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