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처음 발생한 지진 여파로 태평양 반대편에 있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는 쓰나미가 몰려왔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레 북부 해안에 있는 한 대형마트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젯밤 발생한 규모 8.2 지진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하루 만에 7.6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 43분, 칠레 북부 해안에서 23km 떨어진 태평양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높이 0.7m의 쓰나미가 몰려와 한 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집을 잃고, 거리와 축구장 등에서 휴식을 취하던 사람들은 다시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 인터뷰 : 줄리오 / 칠레 지진 피해자
- "그제 밤에 지진이 발생했는데 비슷한 강도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우린 지쳤습니다."
태평양 반대편에 있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는 오늘 새벽부터 차례로 쓰나미가 도착했습니다
이번 쓰나미의 최대 높이는 0.6m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3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가진 일본인들은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