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규모 7에서 8 안팎의 강진이 잇따르자 이웃나라인 페루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경계령도 내려졌고 페루 정부는 비상식량을 준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뚫고 사람들이 걸어갑니다.
강진을 피해 대피하는 칠레 국민들입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칠레 대통령까지 나서 침착한 대처를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바첼레트 / 칠레 대통령
- "모두가 평온을 유지해야만 하고 안전을 위해서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만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칠레의 이웃 나라인 페루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강진이 발생한 칠레 북부와 가까운 남부 해안 지역의 주민들에게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또, 피난처를 확보하고 식수를 포함한 비상식량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페루도 칠레와 마찬가지로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납니다.
지난 1970년 5월에는 규모 7.7의 강진으로 7만여 명이 숨졌고 지난해 9월에도 7.0의 지진이 발생해 1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페루 지질연구소 측은 조만간 페루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