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 버스가 마주 오던 택배 트럭과 충돌해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숨진 고등학생들은 진학의 꿈을 안고 대학으로 견학을 가던 길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염에 휩싸인 버스와 택배 트럭.
검은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차들 사이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분주히 사고현장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택배 트럭이 중앙선을 넘으며 마주 오던 차량과 관광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목격자
- "택배 버스와 관광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하더니 갑자기 폭발하며 주변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운전사와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사람 대부분이 견학 가던 로스앤젤레스 지역 저소득층 고교생들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이트먼 / 경찰
- "로스앤젤레스 지역 여러 고등학생으로 그들은 훔볼트 주립대학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고속도로와 주변도로는 한때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와 사고현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