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28일 해저 수색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다음 단계 말레이시아항공(MH370) 실종기 수색 계획을 발표했다.
애벗 총리는 이날 오후 캔버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H370기가 실종된 지 52일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잔해도 발견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해상에서 잔해가 발견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해저 수색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애벗 총리는 "수색이 시작된 지 52일이 지난 지금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물체가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새로운 국면의 수색은 더 넓은 면적의 해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색팀은 길이 700㎞, 넓이 80㎞에 달하는 실종 여객기 추락 예상 지점에서 새로운 수색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MH370기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며 결코 수색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국면의 수색에 대략 6000만 호주달러(약 577억원)의 비용이
애벗 총리는 지금까지는 수색에 참여한 국가들이 각자의 비용을 부담해왔지만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수색에 소요되는 비용은 호주가 다른 나라들에 분담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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