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베 총리를 포함한 정권 각료들이 잇따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애도는 고마운 일이지만 같은 시각 측근들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또 다시 강행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예고도 없이 도쿄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고개를 숙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많은 분이 희생됐다, 마음이 아프다며 애도했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은 끔찍한 인권침해라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뼈아픈 일침이 있은 뒤 아베 정권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아베 총리가 위안부를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밝힌 뒤 세월호 애도에 나섰고, 이어 각료들이 헌화에 동참한 겁니다.
비슷한 시각 이나다 도모미 일본 행정개혁담당상
2차 대전을 끝내기 위한 연합국과 일본의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일에 맞춘 것 역시 군국주의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셈입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아베 총리 역시 메이지 신궁 참배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