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나치 본부가 있었던 독일 뮌헨에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과 만행을 알리는 역사 교육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가사회주의 역사에 대한 뮌헨 기록관'이라는 명칭의 해당 시설은 미군이 뮌헨을 나치 치하에서 해방한 지 70주년이 되는 내년 4월 30일에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히틀러가 생전 '나치 운동의 수도'로 불렀던 곳으로 히틀러와 나치 당원들은 지난 1932년 이 도시에서 쿠데타를 노려 '뮌헨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뮌헨은 그러나 나치 과거사 교육관 건립이 베를린 등 다른 독일 도시에 비해 많이 늦은 편이다.
뮌헨 당국은 지난 2001년 교육관 건립 계획안을 확정했지만 전시 개념, 재정, 시설 명칭을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하면서 시설 건립이 지연됐다.
교육관은 나치 본부였던 브라운 하우스(Braunes Haus) 옛 부지에 현대적 큐브 모양의 건물로 지어진다. 고전 건축 양식을 선호했던 히틀러의 취향과는 정반대 디자인인 셈이다.
교육관은 과거 뮌헨이 히틀러의 집권을 어떻게 도왔는지를 알리는 전시물을 선보
교육관은 연구소, 도서관, 강의실, 토론장 등도 갖출 계획이며 개관 이후에는 연 14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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