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구도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80명 넘는 사람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 폭발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방문해 강력한 테러 대응을 주문한 직후 벌어져 시 주석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신장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 기차역, 중무장한 군인과 경찰의 경비가 삼엄합니다.
곳곳에 파편도 보입니다.
우루무치 남부역 출입구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3명이 목숨을 잃었고 79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저녁(30일)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 지역을 방문한 직후였습니다.
중국 공안은 이번 폭발이 시 주석에 대한 경고성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테러에 강력대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입니다.
시 주석은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신장 지역을 둘러보면서 무장경찰대대를 찾아 강도 높은 대테러 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번 테러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장 지역은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운동을 둘러싼 갈등으로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