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런던 금융가에서 행한 강연에서 "아베노믹스는 전진하고 있다"며 자신의 경제정책을 자찬했다.
일본 언론은 2일 아베 총리가 전일 밤(현지시간) 런던의 금융특구인 '런던시티'에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베노믹스는 파격적인 금융 완화와 대규모 재정 출동, 성장전략 등이 핵심인 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을 일컫는다.
아베 총리는 법인세 인하 구상, 국가전략특구 창설 계획 등을 소개한 뒤 "(규제 타파를 위한) 드릴의 날은 최대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전제하면서 "세계 어느 곳 못지않은 수준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신중한 절차를 거쳐 재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아울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에 대해 "자유와 민주주의, 법의지배 등 규칙을 준수하는 것을 가장 중시하는 국가들의 협력에 의해 처음 태어나 틀"이라며 "EPA 협상을 내년 중 타결한다는 목표를 함께 내걸지 않겠는가"라고 제안했다.
미국과의 TPP협상에 대해서는 "앞서 지난 4월 24일 열린 일미 정상회담에서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
한편 아베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같은 날 열린 정상회담 후 일본 도시바가 영국 원자력 산업에 2억 파운드(3481억원)를 투자해 영국에 1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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