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도에서 열차가 탈선해 20명 가까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열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운전자들의 실수가 잦은 탓에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 뭄바이에서 남쪽으로 110km 떨어진 로하역 부근.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승객 칸 4량 가운데 2량은 아예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승객이 바깥으로 튕겨져나갈 정도로 사고 당시의 충격은 컸습니다.
구조대가 절단기를 이용해 갇힌 승객을 빼냈고, 탈선한 열차를 빼내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합니다.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친 대형 사고였습니다.
▶ 인터뷰 : 열차 탑승객
-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굉음이 들렸어요. 객차가 기울어지면서 우리는 모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무서웠고, 겨우 탈출했습니다."
하루 2천만 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열차 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지 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운전사의 실수가 잦아 사고가 빈번해 열차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