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는 안전한 행정직보다 전장에 가기 원한다고 밝혀 왕족으로 노블레스 오블레쥬를 실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왕자와 왕자가 속한 블루스 앤드 로열스 연대가 순환근무를 위해 4월 이라크에 파견됩니다.
BBC는 해리 왕자가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 헬기 조종사로 참전한 작은 아버지 앤드루 왕자 이래 전선에서 복무하는 첫 번째 고위 왕실 가족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왕자의 부대원들은 영국군 주둔지인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6개월 동안 복무할 것이라는 비공식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리 왕자는 평소 위험과는 동떨어진 본부 직책에 남아 있기보다 평범한 병사들과 똑같이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말해왔습니다.
인터뷰 : 해리 / 영국 왕자-
"내가 정말 하기 싫은 것은 나는 집에 남아있으면서 나의 군인들을 이라크와 같은 전장에 보내는 것이다"
영국군 100명 이상이 사망한 이라크에서 해리 왕자가 책상보다 전장을 나가겠다는 데 위험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리 왕자는 작년 4월 샌드허스트 사관학교를 졸업했고, 10월 무장정찰 임무를 이끄는 지휘관 훈련을 거뜬히 마쳤습니다.
인터뷰 : 존 니콜 / 전 영국 왕립공군 조종사
"군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군대와 동료가 가는곳에 같이 가는것이다.그들과 함께 위험을 뚫는 것이 군대에 가는 이유다"
모병제인 영국에서 국민들은 국방의 의무가 없지만, 왕실 남자들은 모범을 보인다는 전통에 따라 군 복무를 자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파티나 술집에서 스캔들의 주인공이던 해리 왕자가 위험한 이라크에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습에 영국 국민들은 흐뭇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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