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2개 주 독립 선언/ 사진=MBN |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가 분리·독립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12일(현지시간)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에 병합을 요청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서방은 '불법투표'라며 반발했습니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정부 공동의장 데니스 푸쉴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1일 주민투표의 결과와 공화국 주권 선언에 기초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이 지금부터 독립국가임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푸쉴린은 이어 "도네츠크 주민은 언제나 러시아의 일부였고 러시아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였다"며 "주민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역사적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에 도네츠크공화국의 편입 문제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루간스크주도 뒤이어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루간스크주 민선 주지사 발레리 볼로토프는 이날 집회에서 "우리는 (수도) 키예프 쿠데타 세력의 전횡과 유혈 독재, 파시즘, 민족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자적 길, 법치의 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U와 미국 등 서방 측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 등 대응에 나서는 한편으로 대화 노력을 이어가며 분주한 모습입니다.
EU는 이날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뱌체스라프 볼로딘 크렘린 행정실(비서실) 제1부실장 등 고위 관리 13명에 대해 자산 동결과 비자 발급 중단 등을 결정했습니다.
EU는 또 가스회사와 석유운송기업 등
우크라이나 2개 주 독립 선언에 대해 누리꾼은 "우크라이나 2개 주 독립 선언, 우크라이나 어떡해" "우크라이나 2개 주 독립 선언, 이렇게 다들 러시아로 가는구나" "우크라이나 2개 주 독립 선언, 이렇게 되면 못 사는 곳만 우크라이나에 남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