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탄광이 폭발해 15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교대 시간에 폭발이 일어나 피해가 커졌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터키 서부 도시 마니사주 소마의 탄광
탄광 주변에 구급차가 몰려들고, 생사를 확인하려고 몰려든 가족들은 발을 구릅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저는 남편이 어떤 상태인지 몰라요.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어요. "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오후 3시쯤, 탄광 안 2km 지점에서 전력공급 장치가 폭발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지금까지 유독가스 중독 등으로 15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폭발이 교대시간에 일어나 작업 인원이 애초 파악했던 것보다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아직도 탄광 안에 수백 명의 광부들이 갇혀 있어 인명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타네르 이을드즈 / 터키 에너지장관
- "폭발 당시 787명의 광부들이 현장에 있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광부가 탄광 안에 갇혀 있습니다."
구조대는 탄광 안에 갇힌 광부들을 위해 공기를 주입하면서, 밤에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광 운영업체는 두 달 전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터키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