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탄광이 폭발해 200명 넘게 숨졌습니다.
교대 시간에 폭발이 일어나 인명피해가 늘어났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 서부 도시 마니사주 소마의 탄광
탄광 주변에 구급차가 몰려들고, 생사를 확인하려고 몰려든 가족들은 발을 구릅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저는 남편이 어떤 상태인지 몰라요.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어요."
어제(13일) 오후 3시쯤, 탄광 안 2km 지점에서 전력공급 장치가 폭발했습니다.
구조대는 오늘 오전까지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광부가 몰리는 교대시간에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타네르 이을드즈 / 터키 에너지장관
- "폭발 당시 787명의 광부들이 현장에 있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탄광 안에 갇혀 있습니다."
석탄 채굴은 터키의 주요 산업이지만, 미흡한 안전 조치로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해왔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