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승객 수백 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2명이 숨졌는데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태운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강 한가운데 대형 인양선이 떠 있고, 구조 선박들이 실종자 수색에 한창입니다.
강가에서는 실종자 가족 수백 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5일) 오후 3시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메그나강에서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승객 2백여 명을 태운 여객선은 폭풍우를 만나 전복된 뒤 순식간에 가라앉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생존자
- "파도가 거칠었고 바람도 거셌습니다. 배가 강 한가운데서 위태롭게 있다가 갑자기 배가 한쪽으로 기울더니 뒤집혔습니다."
지금까지 어린이와 여성 등 적어도 1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워낙 많아 희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탑승인원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여객선이 정원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객선이 주요 운송수단인 방글라데시에서는 사고도 자주 일어나 2년 전에도 여객선이 전복돼 112명이 사망했습니다.
MBN 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