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 동안 또다시 폭탄테러가 발생해 8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군과 이라크군의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이 열흘을 넘겼지만 바그다드 곳곳에선 폭탄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바그다드와 인근 지역에서만 폭탄이 터져 80여 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이 종파간 분쟁과 무장세력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진압하고 있다던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평가는 근거없는 공치사가 됐습니다.
일요일에는 바그다드 동부 무스탄시리야 대학의 경상대 캠퍼스 인근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적어도 4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자살 폭탄범은 폭탄을 매단 허리띠를 두르고 정문 근처에 접근한 뒤 학생들이 시험을 보려고 모여들자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중동지역은 우리와 달리 금ㆍ토요일이 주말인 까닭에 일요일에도 평일처럼 학생들이 많아 피해는 더 컸습니다.
이 폭탄 공격에 앞서 오전에는 바그다드 남부 카튜샤에서 로켓 공격으로 2명이 숨졌고 미군 특별 경계구역인 '그린존' 부근에서도 폭탄이 터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라크 내무부는 24일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주 수니파 모스크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의 사상자를 집계한 결과 사망자 40명에 부상자가 6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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