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년 일본 적군파 조직원 9명이 일본항공(JAL)인 요도호를 공중 납치해 승객과 승무원 129명을 납치했던 요도호 사건에 관여한 일본인들이 여전히 북한 당국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조직원들은 김포공항에 비상착륙에 탑승객을 풀어준 뒤 야마무라 신지로 당시 일본 운수성 차관을 인질로 잡은 채 북한으로 입국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16일 지난달 말 북한을 갔다온 인사 전언과 현지에서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요도호 납치범들이 평양 중심부로부터 약 20km 떨어진 대동강 주변 일본인촌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일본 혁명촌'으로 불린 해당 마을에는 넓은 부지에 정원수가 심어져 있고 운동장을 비롯해 텃밭, 게스트하우스 등이 갖춰져 있다. 시설 관리를 맡는 전담 직원도 있다.
또 일반 주민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위성방송 수신시설이 설치돼 있어 납치범들은 NHK와 CNN 등을 볼 수 있으며 인터넷은 할 수 없지만 이메일 송수신은 가
한때 요도호 납치범들과 그 가족 등 총 36명이 살았던 일본인촌에는 현재 납치범 고니시 다카히로 씨 등 총 6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일본 공안당국은 추정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살아있는 요도호 납치범들을 일본으로 송환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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