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서 4천명 추가귀국"…철수 가속화

↑ 베트남 반중시위/사진=MBN뉴스캡처

중국 "베트남서 4천명 추가귀국"…철수 가속화

베트남 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노동자 4천 명이 반중(反中) 과격시위를 피해 19일 추가 귀국할 예정이라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베트남 내 반중시위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전날 12시30분쯤 우즈산(五指山), 퉁구링(銅鼓嶺)호 대형선박 5척을베트남으로 보냈습니다.

신경보는 "이들 선박은 모두 1만t급의 대형 여객선으로 총 5천 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중국인 노동자 4천 명가량이 이 선박을 이용해 19일 중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각 여객선에는 의료대와 공안, 원양선박 선장 등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18일 "17일 오후까지 베트남에 거주하던 중국인 3천여명이 현지 중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당국은 이와 함께 반중 시위로 피해를 본 모든 중국인을 자국으로 신속하게이송하기 위한 전세기 두 편도 베트남으로 보냈습니다.

한편, 반중시위에 따른 자국 교민 및 기업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베트남에 파견된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대표로 하는 대외사업조는 피해를 본 중국인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청취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