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2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스보다도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도 없는 실정입니다.
메르스가 무엇인지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자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메르스 바이러스입니다.
지난 2012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메르스는 주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중동 호흡기 증후군으로 불립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19개국에서 감염된 환자만 572명.
이 가운데 173명이 숨져 치사율이 30%가 넘습니다.
지난 2003년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보다 치사율이 3배나 높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발병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메르스는 1주에서 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신부전증을 동반하는데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안소니 파우치 /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박사
- "우리는 메르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감염된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약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비롯됐고, 낙타를 매개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감염 경로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의사들조차 치료를 거부하고 나선 가운데 사람 간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메르스 공포가 더욱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