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또다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2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해 3월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최악의 테러입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위에 과일 무더기와 함께 시신이 처참히 쓰러져 있습니다.
시장 쪽에서는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오전 7시 50분쯤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발로 31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폭력 테러 사건은 폭력테러 분자들이 반인류, 반사회, 반문명적인 본질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테러 하루 전날인 21일 상하이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테러리즘·극단주의를 절대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이처럼 중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자 그에 대한 경고성 테러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우루무치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자치구를 시찰하던 기간인 지난 1일에도 기차역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3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