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태국 쿠데타 / 사진=MBN |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권력 장악…벌써 19번째? '긴장감 고조'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태국 쿠데타'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내린 지 사흘 만에 쿠데타를 선언하고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곧바로 야간 통행과 집회를 금지해 태국 사회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프윳 찬 오차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어제(22일) 오후 긴급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군부는 반년 넘게 이어져 온 정국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어제 오후 4시 30분을 기해 군으로 구성된 국가평화유지위원회가 모든 권력을 가진다고 선언했습니다.
태국 군부는 권력을 장악한 지 몇 시간 만에 군부는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리고, 집회와 시위까지 차단했습니다. 또 쿠데타를 선언한 태국 군부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와 일가족 등 4명을 소환했습니다.
태국 군부는 23일(현지시간) 새벽 국영TV 방송을 통해 잉락 전 총리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소환에 응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군부는 "평화를 유지하고 국정 문제를 순조롭게 풀기 위한 것"라고 밝혔지만 잉락 전 총리가 소환에 응하면 어떤 조치를 할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전 총리는 이달 초 실각한 뒤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태국의 이번 쿠데타는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된 이래 벌써 19번째 쿠데타입니다.
한편, 미국, 유럽연합, 유엔 등 국제사회는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이 정당성이 없다고 비난하며 민간정부 조기 수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