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어제(25일)도 해변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총기 범죄에 미국 사회는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차량이 급하게 달려갑니다.
도로는 통제됐고 주민들은 놀란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봅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해안에서 현지시각 어젯밤 11시쯤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졌습니다.
"거리에서 사라져라"라는 욕설을 들은 용의자가 피해자 일행을 쫓아가 총을 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사무엘 / 총기 난사 목격자
- "범인은 미친 듯이 길거리를 달렸어요.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이슬라비스타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7명이 숨졌습니다.
여성에 대한 적개심이 컸던 대학생이 행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엘리엇 로저 / 총기 난사 범인 (범행 예고 영상)
- "여자들은 내게 다가오지 않았어. 이유를 모르겠어. 그 여자들에게 벌을 내릴 거야."
미국에서 총기 난사는 지난달부터 6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총기 규제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결과가 반대로 나오는 것입니다.
최근엔 오히려 총기범죄는 총기로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대책을 놓고 미국 사회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