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연합(EU)에 맞서 추진해온 역내 경제권 통합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이 29일(현지시간) 준비당사국(러시아,카자흐스탄, 벨라루스)간 창설조약을 체결하며 첫 걸음을 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EEU 조약체결에 앞서 가진 준비국 정상회의에서 "(조약체결은)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작업의 결실"이라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EEU의 모든 규정은 보편적이고 투명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EEU 조약이 러시아어를 포함, 해당 국가의 언어로 번역될 것이기에 오해의 소지는 없을 것"이라며 당사국간 충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조약체결까지) 모든 과정에 어려움이있었지만, 우리는 항상 상호이익과 번영이라는 공동목표를
EEU는 러시아가 소련시절의 영화를 되살리고자 주도적으로 준비해온 옛소련권 경제공동체입니다.
이번 창설조약 체결로 총 인구 약 1억 7천만 명의 단일 소비 및 노동시장을 갖게 된 EEU는 2015년 1월 본격 출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