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 기온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웃 중국은 더 심합니다.
베이징시는 60년 만에 최고인 기온 40도에 달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이 너도나도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썼습니다.
뜨거운 기운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섭니다.
숨 막힐 듯한 더위 속에 일하는 근로자는 온통 땀에 젖었습니다.
▶ 인터뷰 : 즈홍산 / 건설 근로자
- "너무 더워서 하루에 물을 적어도 3통은 먹어야 할 정도입니다."
중국 베이징 시의 어제(29일) 낮 최고 기온은 섭씨 40도.
5월 기온으로는 1952년 이후 6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허베이와 톈진 그리고 산시 등 다른 지역 기온도 모두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일부 지역엔 '고온 홍색경보'가 발령돼 노약자와 어린이의 야외활동이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남부 윈난성에서는 2명이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