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도 덥지만 이웃 중국은 더 심합니다.
폭염 때문에 사망자도 발생하고 자동차에 불이 붙는 사고도 잇따를 정도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에 갑자기 불이 붙습니다.
밤에도 승용차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하고 소방관들은 곳곳에서 화재를 진압하기 바쁩니다.
폭염이 계속되다 보니 자동차에 불이 붙는 사고도 잇따르는 겁니다.
이번 주 중국 베이징 시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40도 안팎.
5월 기온으로는 1952년 이후 6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 인터뷰 : 즈홍산 / 건설 근로자
- "너무 더워서 하루에 물을 적어도 3통은 먹어야 할 정도입니다."
허베이와 톈진 그리고 산시 등 다른 지역 기온도 모두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일부 지역엔 '고온 홍색경보'가 발령돼 노약자와 어린이의 야외활동이 제한됐습니다.
▶ 인터뷰 : 중국 화이안시 시민
- "너무 뜨거운 날입니다. 더워서 옷이 온통 땀에 젖었어요."
남부 윈난성에서는 2명이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숨지기도 했습니다.
더위는 주말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