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4일)은 중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다 희생된 '톈안먼 사태'가 일어난 지 25주년 되는 날입니다.
중국 당국은 기습 시위와 테러에 대비해 '준전시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 시내가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피켓에는 중국의 민주화를 주장하는 글이 적혔습니다.
당시 중국군의 탱크 진압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도 등장했습니다.
'톈안먼 사태' 25주년을 맞아 홍콩과 대만 등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25년 전 톈안먼 사태 피해자 가족들은 중국 정부의 만행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베이징 기습 시위설까지 나오자 중국 당국은 사실상 '준전시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보안요원 10만 명과 경찰견 수백 마리를 주요 시내에 배치했습니다.
톈안먼 사태와 관련된 구글 검색은 차단했고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 내 토론도 검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 당국은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위구르족이 혼란한 분위기를 틈타 테러를 감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