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정이 3500억 바트(약11조원) 규모의 종합물관리사업 중 일부는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포스트는 3일 나타왓 찬차런 NCPO 대변인의 말을 빌려 프라윳 찬-오차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이 전날 부의장단(7명),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 등과 경제회생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일부 물관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NCPO는 '몽키 칙스'로 알려진 저류지 조성, 운하 준설 등 왕실 물관리 정책에 맞는 사업을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몽키 칙스 저류지 조성은 방수로 건설과 함께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이다.
나타왓 대변인은 그러나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에서 종합물관리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관리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군이 강, 운하 등의 준설을 지원할 수 있다며 "군은 전국적으로 사업당 1000만 바트인 준설 사업 4000여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과거에도 공사비를 낮추고,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정부 토목사업에 대거 참여했다.
K-water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국이 사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나서 세부 일정을 정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아직 전반적인 검토가 끝나지 않아 사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경기활성화 방침이 정해진다면 오는 10월에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만큼 사업이 연내 추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CPO는 반년 이상 계속된 반정부 시위 사태로 마비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요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잉락 전
NCPO는 철도 복선화 사업은 곧 추진하고, 방콕을 중심으로 북부, 동부 등을 잇는 4개 고속철도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비용편익을 분석하고 나서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