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조선중앙통신이 이례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대사관 방문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기자1) 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 정월 대보름을 맞아 고위간부들과 함께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오늘 새벽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대사관 방문은 류 샤오밍 대사의 초청 형식을 빌려 북중 양국 민족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뤄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류 대사가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지만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류 대사에게 초청에 사의를 표했고, 대사관 전 직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대사관 전격 방문은 지난해 10월 핵실험 이후 소원해진 양국 관계 복원을 보여주고, 6자회담에서 중국의 중재 노력에 사의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2) 미국 뉴욕에서는 해빙되는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의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열립니다.
회담 대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남북한이 전쟁터가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2)
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미, 남북 관계의 진전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한 고위 소식통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한이 전쟁터가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상은 특히 미국 관계자들에게 북미 관계 진전은 부시 행정부의 큰 업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강력히 나타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북미관계 정상화를 통해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를 풀고 테러지원국 제외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김 부상은 6자회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싶다고 말해 북미간 직접 대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북미 회의 장소가 평양으로 정해지고 힐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이 방북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김계관 부상의 발언이 내일 예정된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의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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