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중앙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직원의 보수를 통제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ECB는 10일(현지시간) 드라기의 총재가 서명한 ECB 집행이사회 견회서를 웹사이트에 올려 "유로 국가 정부가 자국 중앙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중앙은행 급료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법을 손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견해서는 이어 "그런 식으로 중앙은행 독립성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며 "이탈리아 중앙은행 보수는 중앙은행 재정 상황에 따라 자체로 책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지난달 이 문제에 대한 ECB 지도부의 견해 표명을 요청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4월 24일 각의에서 이탈리아 공무원 보수가 연간 24만유로(약 3억3050만원)가 넘지 않도록 의결했다.
지난달 공개된 이탈리아 중앙은행 연례 보고서에 의하면 이그나지오 비스코 총재의 연봉은 55만 유로에 달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장 출신인 드라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사무총장(director general)과 3명의 부총재는 지난해 각각 50만유로와 35만유로 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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