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원한 사랑을 지키겠다는 약속의 징표인 '사랑의 자물쇠', 의미는 아름답지만, 자물쇠를 거는 철제 난간을 지켜주진 못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센강 다리 난간이 자물쇠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걸고, 열쇠는 강으로 던집니다.
'사랑의 자물쇠'로 잘 알려진 프랑스 파리 센강의 퐁데자르입니다.
▶ 인터뷰 : 후옹 찬 / 베트남인 관광객
- "파리를 여행 중이고, 자물쇠를 거는 걸 TV로 봐서 우리도 해봤어요."
지난 2008년부터 이곳을 지나는 세계 각국의 연인들이 자물쇠를 걸기 시작했고, 6년 만에 무게는 10톤으로 불어났습니다.
겹겹이 채워진 자물쇠는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무게를 못 이겨 철제 난간 두 개가 무너진 겁니다.
유람선 위로 떨어졌다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이미 지난 3월부터 자물쇠를 제거하자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파리 당국은 관광을 위해 나무판자로 난간을 막자마자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사랑의 자물쇠는 프랑스는 물론, 우리나라의 남산을 포함해 전 세계 40여 개국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