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분쟁 등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일본 기업의 중국 투자가 큰 규모로 줄어들었다.
18일 교도통신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5월 외국인의 대(對)중국 직접투자(FDI, 실행 기준) 가운데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42.2% 줄어든 약 20억달러(약 2조46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FDI 실적 총액(금융기관 제외)은 489억1000만달러로 2.8% 증가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87.9% 증가했고 영국의 투자도 62.2% 늘어나 일본과 대비를 이뤘다.
일본의 중국 투자 감소에는 인건비 상승과 양국 관계의 악화가 함께 영향을
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중국 시장은 규모가 확대하고 있고 외국인투자를 끌어오는 힘이 나오고 있다"며 "정치 관계의 악화가 명백하게 (중국과 일본 사이의) 투자에 영향을 주고 있다. 쌍방에게 불이익이다"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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