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이라크 내전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상군 투입 대신 군사 자문관 3백 명을 보내겠다는 제한적인 참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제한적인 참전 카드를 뽑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 자문관 3백 명만 이라크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문관은 이라크 정부군을 위한 정보 수집과 훈련 임무에 투입됩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라크 정부군에 조언을 하고 군인들을 훈련시킬 자문관 300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제 전투를 하는 병력은 보내지 않는다고 못박았습니다.
지상군이 필요하다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겁니다.
다만 존 케리 국무장관이 중동에 가서 이라크 사태를 주시하며 경우에 따라 반군을 타격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전투 병력을 투입할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이라크군의 싸움에는 힘을 보태겠습니다."
미국이 지상군 투입을 거부한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 가까이 온 반군을 어떻게 물리칠지 이라크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