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파병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추가 파병안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파병안에 따르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8,200명의 미군이 더 보내집니다.
현재 남미를 순방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번 추가파병에 따른 비용으로 32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8천200명 가운데 이라크에는 4천700명, 아프간에는 3천500명이 각각 파견될 계획입니다.
부시 행정부는 지금까지 이라크에 대해선 추가 가능성을 내비쳐왔지만, 아프간 추가 파병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군의 아프간 추가 파병은 탈레반 세력들의 '춘계 대공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됩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미 하원의 다수당인 민주당이 늦어도 내년 8월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법안을 마련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 것이어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에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 비용을 1천억 달러로 수정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성명을 내고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의 미군 철군 법안에 거부권 행사를 표명한데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파병 논란은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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