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한 미국 의회의 논의과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비자 없이 미국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통상부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비자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의 성명은 일부 반대파 의원들에 막혀있던 관련법 논의의 속도를 높여줄 것을 촉구하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위해서는 비자거부율과 전자여권 등 여러 가지 요건 충족이 필요합니다.
전자여권의 경우 우리나라는 올해 말부터 시범발급이 실시될 예정이라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비자거부율 역시 의회 논의과정에서 5% 까지 강화되더라도 현재 3.5% 수준인 우리나라는 요건을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외교부 당국자는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보안 심사도 통과 해야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국토안보부 직원들을 우리나라에 곧 파견해 관련 사항을 점검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겠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습니다.
한미FTA 추가협상과는 별개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지만, 미국 행정부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는 이례적인 선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