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납치 살해된 데 이어,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 극우 세력의 보복으로 추정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입니다.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납치돼 살해되자 격분한 주민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숨진 소년의 시신은 예루살렘의 한 숲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피살 청소년 엄마
-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저의 DNA를 추출해 갔습니다. 지금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사건은 최근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지 이틀 만에 발생하면서 이스라엘 극우세력의 보복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정부에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마무드 아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원한다면 먼저 범인을 처벌하고, 보복 행위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신속히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지만, 살해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양측의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