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지중해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물을 중화해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화물동력선 케이프 레이호가 지중해 공해에서 사상 최초의 화학무기 폐기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가 서방측이 중재한 화학무기 폐기안을 수용한 후 사린 가스 등이 포함된 화학무기들이 덴마크 선박에 실려 지난달 23일까지 시리아 국외로 전량 반출됐다.
이탈리아 지오이아 타우로 항으로 옮겨진 화학무기 600t은 지난 2일 케이프 레이호에 선적됐다.
워런 대변인은 이번 작업은 60일가량 걸리겠지만 완료 시점은 기후나 해상 조건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케이프 레이호에 탑재된 가수(加水)분해기를 이
워런 대변인은 작업이 지중해 공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위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작업이 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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