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양국이 최근 사이버 범죄와 해킹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중국 해커들이 미국 연방 공무원의 인사정보를 관리하는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해커들이 지난 3월 미국 연방 공무원의 인사정보를 관리하는 인사관리처 전산망을 공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해커들이 1급 기밀정보를 취급할 수 있는 연방 공무원의 신상정보를 노렸다고 전했습니다.
인사관리처 전산망에는 공무원들의 경력은 물론, 재정 상황과 마약 복용 기록 같은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습니다.
당국은 침투 사실을 알고 접속 차단에 나섰지만, 일부 해커들은 전산망 접속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킹은 중국에서 시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커들이 중국 정부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을 사이버 보안의 위협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인터넷 해킹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수사 당국이 중국군 장교 5명을 해킹 혐의로 기소하는 등 해킹을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